송 청년의 눈앞에 화난 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랐다. 돌아가면 호된한 할아버지는 고향으로 돌아와 마을 사람들을 불러 잔치를 했다.하회탈을 되살린다는 뜻에서 탈을 만들었으나, 어느 새 김 아저씨의 생업이 되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밤이 되자 김 소년의 눈은 더욱 충혈되고, 통증이 심해졌다.야, 날리지 말라는 연을 왜 자꾸만 날리는 거야?그렇다면 내 가르쳐 주지. 배우다가 어럽다고 도망가면 안 된다?7. 칠백 년 하회탈의 맥을 잇는다.14. 담뱃대에 조상의 입김을122거기다 그 유명한 베짜기 마을인 금소동으로 시집을 가게되어 평생 밤낮 가리지아니다. 네가 열심히 배웠기 때문이다. 부디 훌륭한 필공(붓 만드는 사람이김 아저씨도 이 자리에 함께 했음은 물론이다.큰 사람이란 최 할머니의 남편인 정연수 할아버지가 인간 문화재로 지정된 것을김 아저씨는 겸손해했다.어린이들을 들로 불러내, 연을 띄우며 감기와 추위를 이겨 내도록 했다.할아버지는 반가워하면서 추 청년에게 담뱃대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 주겠다고인두의 열이 어무 뜨러우면 나무가 타고, 식으면 그림이 희미해지기 때문에 그감탄해 한 마디씩 했다.있을 것 같아 보였는데 그게 아니었다. 참 어려웠다는 생각이 지워지지제1인자다.배 아주머니의 베 짜는 솜씨는 나날이 달라졌다. 베도 잘 팔려 집안 살림을상자를 엮어보였다. 손놀림이 기계처럼 정확하고 재빨랐다.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양각 1리의 조그만 작업실에서는 오늘도 인간 문화재인역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야.경진 대회에서 받은 표창장과 도지사 등으로부터 받은 감사패로, 삼대에 걸쳐25. 13대째 잇는 활 만들기 가업가벼웠다.그러니 종각 할아버지네 옹기가 한국서 최고라지요. 숨 쉬는 오지그릇이라고공장장이 전해 주었다.서 청년은 부리나케 사장실로 달려갔다.않았을 뿐 아니라 그나마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활 1개를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리나?생각했다.어느덧 김 아주머니도 나이가 많아져, 떡 만들기가 힘들어졌다.쪽씨를 거둔 다음 쪽물을 내 염색을 해 봤으나 쪽빛이 제대로 들지최 할머니는 딸과

무슨 말을, 신문에 보니 자네가 13대째 활을 만들어 오고 있다던데.고 할먼니는 유난히 손가락이 길었다. 그리고 손이 재빨라 양태를 아주 촘촘히그 때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목기를 깎아 나갔다.아버지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할머니와 행복하게 살아가던 김 할아버지에게 불행의 먹구름이 몰려왔다.쪽물을 들인 옷감이나 이불감은 특유의 향긋한 풀내음이 난다.주는 유약을 쓰지 않은 것도 그 이유중의 하나였다.아버지, 규ㅂ이에요.그렇게 힘들지.7. 칠백 년 하회탈의 맥을 잇는다56하게 한다.당신이 큰 사람 되어서 기쁘군요.바빠졌다.안 만들어 ㅈ지. 품질이 낮은 양태를 만드는 것이 죄스럽게 느껴져서였지.한다.같아 입을 다물었다.충무시 북신동의 송 아저씨 집 작업실은 부자 나전 칠기방으로칼로 용무늬를 새기다가 바닥에 떨어뜨렸어요.아니다. 형은 우리 집안 대를 이을 것이니 글을 배우고, 넌 셋 중에서 제일정 할아버지는 인간 문회재 증서를 받고 이제 바로 돌아 온 길이었다.죽세공의 고장 담양에서 태어난 소년 서한규는 담양 동국민학교를 졸업한 뒤에 광주활 만드는 법을 좀 얘기해 주게. 나야 잘 못 알아듣겠지만, 궁금하네.온도를 한지 스스로 조절해 방바닥의 습기를 걷히게 하고 썩는 것을예술인은 배가 불러지면 작품을 제대로 만들 수가 없으니 늘 조심해야금소동이라면 경상북도 안동군 임하면의 이름 높은 안동포의 본고장이 아닌가.말입니다.어린이들을 들로 불러내, 연을 띄우며 감기와 추위를 이겨 내도록 했다.마음을 가다듬고 마음의 눈을 뜨면 손끝에 와 닿는 모든 것이 그림처럼 보여 못 할서 아저씨는 무릎을 탁 쳤다. 채상을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넌 나보다 빨리 될 거다.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그리고 87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 성체 대회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우리전에도 아버지는 몇 번인가 곱돌그릇 만드는 일을 함께 하자고 만한 적이 있었다.먼저 돌 자르기부터 배웠다. 벼루 크기에 맞춰 돌을 자르는 일이었다. 재미있고아버지는 아들이 반갑고도 대견스러웠다. 요즈음 부모의 말을